태양광 전문가가 알려주는 알짜정보
안녕하세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썬랩입니다!
올해 겨울은 따뜻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큰 추위 없이 지나갔는데요. 단순히 이번 겨울만 춥지 않게 지나간 것일까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겨울은 괜찮은 걸까요? 오늘은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미지 : kbs news
2019년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상황’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매년 자주 사용된 단어들을 수집하여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합니다. 2019년 선정된 단어는 ‘기후 비상상황(Climate Emergency)’인데요. 전 세계적인 사용 빈도와 영향력을 고려한 단어가 기후와 관련된 단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기후 비상상황’이란 기후변화를 저감하거나 중단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해 시급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을 말합니다.
‘기후 비상상황’이란 단어는 이전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단어였다가 2019년부터 급격히 사용빈도가 올라간 단어이기도 한데요.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미지 : 뉴욕타임즈
호주 산불은 ‘기후재앙’
최근 발생한 인류 최악의 산불, ‘호주산불’의 원인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꼽습니다. 2019년 여름 호주 시드니의 최고 기온은 48.9도를 기록하였고 폭염으로 인한 지표 온도 상승은 산불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호주산불을 예견해왔지만, 호주 정부는 이를 회피하고 방관하며 사태를 더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호주산불은 수 많은 사람들을 기후난민으로 만든 사건이며, 인류를 향한 기후변화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미지 : 뉴스펭귄
‘따뜻한 겨울’을 보낸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올해 2020년 1월은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신정을 제외한 1월 내내 전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며 겨울뿐만 아니라 월별 기상자료가 대부분 비슷한 양상(평균온도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21세기 내(2071년~)에 제주도와 부산에는 겨울이 아예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 반응은 극지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나며 중위도인 한국은 세계 평균보다 약 50% 빠르기 때문에 한반도 내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부산과 제주도는 겨울이 없어지고, 한반도 전체의 날씨 스트레스는 커질 것입니다.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전 세계에 너무나도 크게,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응에 대한 문제인데요.
이미지 : Xinhua
EU의 초강수, ‘그린딜(Green Deal)’
유럽연합(EU)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유럽 그린딜(uropean Green Deal)’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U는 그린 딜에 1조유로 한화로 약 1,28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외교·무역·개발협력 등을 적극 활용하여 국제적으로 기후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 아시아경제
외교에 이어 투자, 경제까지 ‘기후위기 대응’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독에서 “올해의 투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블랙독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한화로 약 8,100조원에 이릅니다. 이러한 자산의 운용을 ‘환경지속성’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는 것은 이제는 환경은 경제적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블랙독의 CEO는 화석연료 사용 기업,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리스크가 되는 투자에서 발을 뺄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투자전략은 단순히 ‘양심’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의 투자 수익률 제고에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금융위기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 현재의 기후위기는 회복 불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이죠.
심각성은 충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제는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국제 흐름을 살펴보았다면 개인과 국가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영수증 한장의 변화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소한 것부터 따지자면 매우 방대하고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한 가지만 짚어 이야기하자면 최근 이슈인 ‘전자영수증’을 들 수 있습니다.
종이영수증은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하루 평균 6,046만장의 종이영수증이 발행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연간 나무 34만그루, 물 16억리터, 승용차 22,840대 분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현재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멤버십과 연계한 전자영수증 도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습관처럼 받고 버리던 영수증을 줄이는 일만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앞서 말한 ‘그린딜’의 경우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탄소 감축(상쇄)이 관건입니다. 그만큼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감독이 필요한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3020 정책을 통해 이미 에너지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태양광발전사업의 보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도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7위에 머물러 있고 1인당 배출량은 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영국 시사주간지인 EIU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113개국 중 한국의 대응 수준은 6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작년에 달성한 재생에너지 보급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할 때가 아니라, 그 흐름에 힘입어서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에 더 적극적인 보급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 사용이 뒷받침!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은 이미 일상적인 풍경이 되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인식은 다릅니다. 아직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이 낯설고 너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썬랩은 태양광 발전사업 전문 기업으로써 태양광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면서도 전기차 충전소, 제로에너지빌딩 등 사업 확장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황혜란(썬랩 기획마케팅 주임)